게임 코멘트

[메이플] 유입을 위한 쇼케이스, 기존 유저로써 아쉽다.

머장군 2025. 6. 8. 15:43

이번 쇼케이스는 신규 직업 출시, 신규 어센트 스킬의 추가와 챌린저스 서버 콘텐츠 확장 등을 통해 매우 좋은 반응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대부분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점은 좀 다릅니다.
신규 유저를 위한 콘텐츠는 많지만, 기존 유저를 위로 이끌어줄 신규 콘텐츠나 이벤트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 기존 유저에게는 부족한 쇼케이스
검밑솔, 그 위로는 하드 세렌까지의 구간의 유저들에게는 방향성이 부족했다고 느껴집니다. 이 구간 위로는 흔히 '가성비'가 매우 떨어지는 구간이라 많은 유저가 '스펙 주차' 문제를 고민하게 되고, 신규 유저가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껴 계속 플레이하게 된다면 이 유저 또한 '스펙 주차' 문제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구간을 위한 차근차근 조금이라도 스펙을 올릴 수 있는 '교환 불가 재화'를 통한 새로운 수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창섭 디렉터가 말한 '시즌'이니 "유입을 위한 이벤트를 하는 게 맞지 않냐?"는 의견도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비시즌에 보여준 결정석값 너프의 행동은 그 당시에는 필요한 행동이었다고 해도, 기존 유저를 위한 비시즌에 하는 것이 옳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결국 이전의 비시즌에 기존 유저를 위한 행보가 아쉬웠기에 "메이플은 시즌을 위한 게임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2. 비시즌에 제기된 문제
제가 생각하기엔 많은 유저가 흔히 말하는 '쌀먹'을 위해 '스펙 주차'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비용 부담 때문에 스펙을 올리는 것을 망설이게 되고, 이는 공급과 수요를 하던 유저가 오직 공급만 하는 유저로 바뀌어 '과한 메소 생산' 문제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쇼케이스 이전에 나온 '과한 메소 생산'과 '주차 문제'는 미뤄둔 것으로 보입니다.

'과한 메소 생산' 문제는 현재 많은 유입의 효과로 메소 수요가 늘어나 단기적으로는 해결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시즌이라고 불리는 시기에 '과한 메소 생산'의 문제는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한 메소 생산'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적인 방법으로 한 번 더 결정석 값을 너프한다면 모든 문제를 유저에게 밀어두는 행보라고 보일 겁니다.


마무리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분위기에서 아쉬운 소리를 하는 건 '매를 버는 일'이지만, 기존 유저의 스펙업을 위한 패치와 '과한 메소 생산'의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주제에 말을 보태자면, 비시즌에 모든 패치가 좋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니었습니다. UI 패치는 말 많은 패치지만 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게임에서 크고 작은 패치, 커뮤니티 이슈, 쇼케이스 등이 있을 때마다 제 생각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이런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글솜씨가 부족하고 때로는 문제를 들쑤시는 '불편한 글'이 될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의 솔직한 의견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